コラム: < 91歳で小学校卒業証書を受け取った 晩学のおばあさん> (花岡理恵 訳)

< 91歳で小学校卒業証書を受け取った 晩学のおばあさん>

出典:  2016年 2月25日付  連合ニュース

 

翻訳: 花岡理恵

91歳のおばあさんが晩学を始めてから10年ぶりに小学校の卒業証書を受け取った。1925年生まれの金ヨンシムおばあさんが、安養(アンヤン)社会教育センターが運営する安養市民大学に入学したのは2006年のことだ。

入学初期、怪我をして6ヶ月間勉強を中断しなければならず、その後も持病の高血圧や交通事故の後遺症の為、所々休ま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しかし、年齢や病気にも負けず、彼女は学びへの情熱と執念を持ち続け、勉強を始めて10年ぶりに念願の卒業証書を手に入れることができた。

日本植民地時代、全羅南道羅州で生まれた彼女は、幼い頃生活が苦しいなかにも小学校に入学したが、母親の病気の為6ヶ月で辞め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朝鮮戦争後の激動期を経て学ぶ機会を逃した彼女は、反物商と下宿業、宿泊業を営みながら1男2女の3兄妹を育てた。勉強への未練を捨てる事が出来なかった彼女は、80余歳で’学校’の門を叩いた。今も宿泊業を営みながら、ヨンシムおばあさんは英語授業には苦戦したものの、速い計算力と豊かな人生経験で数学と国語には才能を発揮したという。

彼女は’この歳で卒業証書とは夢のようだ’とし’死ぬ前に学校に通ってみたかったので思い残すことはない’ と安養市民大学チェ・ユギョン校長を通じて喜びを述べたあと、晩学の仲間には’学びには歳はないと言いたい’ とし’財閥や有名な後裔の財産争いを見ていると、子供達には財産より学びへの精神を残したかった’ という名言も残した。

京畿道文解教育協議会は2月26日、水原市生涯学習館において、成人文化教育初等・中等過程学力認定プログラム履修者合同卒業式を行う。卒業式にはキムおばあさんを始めとして、京畿地域45の初・中学校と民間機関でこの課程を履修した卒業対象者383名中150余名が参加する。

この文解教育学力認定プログラムは、生涯教育法に基づき満18歳以上の成人が、管轄教育監が定めたプログラムの一定の課程を履修すれば学力を認定する制度だ。正規教育課程の一定部分(初・11% 中・40% )を履修し、英語や数学の基礎も学ぶ。

京畿道では2012年から始まり、第4回の今年まで計1151卒業生を輩出した。60代と70代のおばあさん達が最も多い。

2014年、教育部と国家生涯教育振興院の成人文解能力調査の結果、18歳以上の中で、日常生活で必要な基本的な読み書きや計算が不可能な人口比率は約6.4% 、264 万人と推定される。

 

<91살에 초등학교 졸업장 받는 늦깎이 할머니>

1925년생 김연심 할머니가 안양사회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안양시민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2006년이다. 한글 기초를 배우는 병아리반에서 문해(文解·문자해독) 공부를 시작한 그는 지난해 아흔 살에 초등학력 인정반인 지혜반에 진급해 배움의 꿈을 이뤘다.

입학 초기 낙상사고로 6개월 만에 공부를 중단해야 했고, 이후에도 지병인 고혈압과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중간 중간 쉬어야 했다.

그러나 나이와 질병은 그의 열정과 집념을 꺾지 못했고 공부를 시작한 지 10년에 졸업장을 받게 됐다.

일제 강점기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어려운 형편에도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어머니 병환으로 6개월 만에 그만둬야 했다.

한국전쟁 후 격동기를 거치며 배울 기회를 놓친 그는 포목 장사와 하숙업, 숙박업을 하면서 1남2녀 세 남매를 길렀다. 공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그는 여든 나에 ‘학교’ 문을 두드렸다.  지금도 숙박업소를 직접 운영하는 김 할머니는 기초 수준을 배우는 영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른 셈과 풍부한 인생 경험으로 수학과 국어에 재능이 남달랐다고 한다.

그는 “이 나이에 졸업장이라니 꿈만 같다”며 “죽기 전에 학교에 다녀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여한이 없다”고 안양시민대학 최유경 교장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늦깎이 학생들에게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며 “재벌이나 유명인 후손의 재산 다툼을 보면서 자식들에게 재산보다 공부를 물려주고 싶었다”는 명언도 남겼다.

경기도문해교육협의회는 오는 26일 수원시평생학습관에 성인문화교육초등·중등과정학력인정 프로그램 이수자 합동졸업식을 한다. 졸업식에는 김 할머니를 포함, 경기지역 45개 초·중학교와 민간기관에서 이 과정을 이수한 졸업대상자 383명 가운데 150여명이 참석한다.

문해교육 학력인정 프로그램은 평생교육법에 근거해 만 18세 이상 성인이 관할 교육감이 설치·지정한 프로그램의 일정한 과정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정규 교육과정의 일정 부분(초 11%, 중 40%)을 이수하고 영어와 수학도 기초 수준을 배운다.

경기도에서는 2012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4회 졸업생(총 1천151명)을 배출한다. 졸업자는 60대와 70대가 가장 많고 대부분이 할머니들이다.

2014년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문해능력 조사 결과 18세 이상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불가능한 인구 비율은 6.4% 약 264만명으로 추정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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