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のろすぎる」三浦しをん(「지나친 느림에」 미우라 시온)

朝日新聞 2000年8月8日夕刊 <時のかたち>より

 

小林千枝子(고바야시 지에코) 역

자동차 교습소에 다니고 있었을 때 동승해 지도해 준 교관들 대부분이 나한테 “당신은 운전이 적성에 안 맞는다” 고 말했다. ”가끔 이런 사람들이 있지. 둔감해서 차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말야.” 물론 적성 검사에서도 걸려 교관한테 불려 가서는 “머리로는 대충 판단할 수 있어도 그 명령을 몸에 전달하는 데 너무 시간이 걸린다구요, 당신은.” 이런 지적을 받으면 끽 소리도 안 나온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나를 받아들여 주는 데가 있다. 그건 가부키다.

처음으로 『요시츠네센본자쿠라  스시야노바』를 봤을 때 나는 감동으로 온 몸이 떨렸다.

그 날 밤새워서 술 마신 후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카부키자의 히토마쿠미(한 막만 관람)에 앉은 나는 “이가미노곤타”가 죽기 직전에 본심을 털어 놓는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그만 졸음이 쏟아졌다. 곤타가 배를 칼로 찔리는 것을 보면서 “안 돼 안 돼. 여기서부터

가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면서도비몽사몽 꿈길 속으로…. 그러다가 퍼특 잠에서 깼을 때 놀랍게도 곤타는 아직도 배에 칼이 찔려 괴로운 숨소리를 내면서도 자기 본심을 계속 털어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이지 잘도 늦추어진 시간의 흐름이여.

곤타는 그런 후에도 연신 심정을 토로한 후 결국 숨이 끊어졌다.

교습소에서 항상 둔하다고 구박만 받던 나는 “이렇게 내 바이오리듬에 딱 들어맞는 편한 세계가 있다니” 하는 감동에 젖어 “가부키는 배에 칼이 들어와서부터가 길다”라는 교훈을 가슴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原文)

自動車教習所に通っていたころ、乗り合わせた教官ほとんどに、「あんた運転にむいていないよ」と言われた。「たまにいるんだよね。鈍くさくてさ車の速度に対応できない人って」。もちろん適性検査にもひっかかって教官室に呼ばれ、「頭ではなんとか判断できても、その命令を身体に伝えるまでがのろすぎるの、あんたは」とグウの音も出ないご指摘を受けた。

しかし、現代社会の速度についていけない私をも受け入れてくれるものがある。それは歌舞伎だ。初めて『義経千本桜・鮨屋の場』を観た時、私は感動に震えた。

その日、徹夜の飲み明けでフラフラと歌舞伎座の一幕見に座った私は、「いがみの権太」が死に間際に本心を打ち明けるクライマックスのシーンで、不覚にも睡魔に襲われた。権太の腹に刀が刺さるのを見て、「いかんいかん。ここからが肝心だ」と思いつつも心地よい眠りの中へ・・・・・・・そしてハッと目覚めたとき、なんと権太は腹に刀が刺さって苦しい息ながらも、まだ自分の本心を打ち明け続けていたのだ!素晴らしくデフォルメされた時間の流れ。権太はそれからもしばしば心情の吐露を続けた後、ようやく事切れた。

教習所で常に鈍くさいと責められていた私は、「こんなに私のバイオリズムにぴったりな、のんびりした世界があるんだ」と感動し、「歌舞伎はおなかに刀が刺さってからが長い」という教訓を胸に帰宅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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